그야말로 '갓'들의 전쟁이었다.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한 가수들과 이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자랑하는 파트너들의 콜라보가 보는 이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선희 임창정 태양 김범수이 '판듀'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의 무대 주제는 바로 '가요대상 수상곡'.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가수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타스틱 듀오'는 스마트폰 노래방 어플을 통해 가수와 팬이 듀오 무대를 꾸미는 방식이다. 파일럿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 정규 편성에 성공, 첫 회에 대한 기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 포문을 연 것은 파일럿 당시 우승을 차지한 제 1대 '판듀' 김범수와 어묵 소녀의 '끝사랑' 열창. 두 사람 역시 '판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이날 경쟁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가요대상 수상곡'이라는 주제에 맞게 '그때 또 다시'로 97년도 가요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임창정, 빅뱅과 '눈,코,입' 활동을 통해 두각을 드러낸 태양, 그리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이선희가 나란히 등장했다.
곧 듀엣 무대를 함께 할 파트너도 정해졌다. 일반인은 물론 슈퍼주니어 규현, 박나래, 레드벨벳, 라붐 소연 등 연예인들까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운명의 1:3 랜덤 대결까지 펼친 가운데 이선희는 폭풍 성량이 돋보인 '낭랑18세 예진아씨', 임창정은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준 '웨딩 거미'를 선택했다.
태양의 듀엣 파트너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 과연 태양의 파트너는 누가 될지, 또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이들의 파이널 무대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