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요정 S.E.S의 슈부터 28년차 가수 원미연까지 반전과 아쉬운 탈락이 이어졌다. 원미연과 슈, 엄마들의 반란이었고, 손병호의 대반전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는 원미연과 보이그룹 소년공화국 멤버 원준, S.E.S의 슈, 그리고 배우 손병호 등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치 치즈 스마일과 반달인 듯 반달 아닌 반달 같은 너였다. 결국 승리는 반달의 차리, 김치 치즈 스마일은 '첫인상'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고, 원미연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수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영석은 스마일은 가수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김현철이 정확하게 맞춰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원미연의 무대에 평가단들도 감동한 모습이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오! 샹들리에로 나온 보이그룹 소년공화국의 원준이 특급열차 롤러코스터에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원준은 2013년에 함께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소년공화국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특히 원준 역시 아이돌 가수로서 편견을 깨고 탄탄한 가창력으로 평가단을 사로잡았다. 대중이 잘 알지 못했던 음색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세 번째 대결은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 슈와 마법의 성의 대결. 맑고 하모니로 귀를 사로잡았는데, 특히 슈의 등장으로 평가단이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큰 반전의 정체였다.
슈도 원미연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엄마가 노래를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원조요정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다시 7년 만에 무대에 선 슈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마지막 대결은 안드로메다와 솔로몬이엇다. 두 사람은 화끈한 노래 실력과 함께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정체에 대한 힌트를 주려고 했다. 결국 승리는 안드로메다였고,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부르면서 정체를 밝힌 솔로몬은 손병호였다. 그는 끝까지 웃음을 줬고, 솔로곡으로 가수를 뛰어 넘는 가창력을 입증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2라운드에 진출하고 싶은 욕망이 컸다"라고 소감을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감동과 반전의 연속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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