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아이돌은 아름답다. 지난해 9월에 데뷔해 벌써 세 번째 활동곡을 낸 업텐션이 그렇다. 데뷔와 동시에 '핫 루키'로 인정받은 이들은 어느새 '대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나한테만 집중해'라는 타이틀이 이들의 자신감을 대변한다.
지난 14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도 10인 멤버들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데뷔곡 '위험해'부터 탄탄하게 쌓은 팬덤과 '여기여기 붙어라'에서 얻은 대중적인 인기, 여기에 중독성을 더한 신곡 '나한테만 집중해'에 대한 자신감 덕분이었다. 미니 3집 '스포트라이트'로 돌아온 업텐션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전망이다.
-3개월 만에 LTE급으로 컴백하게 됐네요.
"1집, 2집 때보다 더 긴장되고 설레요. 이전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저희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무대라 빨리 서고 싶었죠. 자신감도 넘치고요. 팬들 빨리 보고 싶었는데 좋은 무대로 나오게 돼 기분이 좋네요(샤오 비토)."
-'나한테만 집중해' 자랑을 해 줘요.
"데뷔곡 '위험해'의 연속적인 퍼포먼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구성된 안무가 더 다양해졌죠. 칼 군무가 아주 알차거든요. 이전의 저희 무대가 입체 퍼폼너스였다면 이번에는 스펙트럼 퍼포먼스예요. 굉장히 역동적이죠. 뮤직비디오에는 헬리캠까지 썼답니다(선율 웨이)."
-어딘가 소년에서 남자가 된 느낌이에요.
"비주얼적으로 가장 많이 변한 건 샤오예요. 이전에는 핑크색 헤어스타일 때문에 초딩 같았는데 남자가 됐죠. 환희도 더 잘생겨졌고요. 전반적으로 업텐션 비주얼이 물오르지 않았나요? 다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살도 빼면서 나름 남자답게 변신했어요. 규진은 5kg이나 감량했고요.(환희 쿤)."
-뮤직비디오 에피소드가 있다고요?
"사진을 보고 슬픔에 잠기는 감성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사진 속 손에 털이 많더라고요. 남자분 손 사진이었거든요. 감정잡기 힘들었죠(우신). 원테이크 촬영이라서 소품 때문에 고생했어요. 타이어 때문에 넘어졌는데 내색도 못하고 멤버들이 두 개밖에 없는 소품을 챙기더라고요(규진)."
-'나한테만 집중해'로 얻고 싶은 평가나 목표가 있다면요?
"저희가 다른 팀에 비해 특출나게 잘났다기 보다는 이번 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팬덤도 더 두터워졌으면 하고요. 목표가 있다면 저희 수록곡인 '보일듯 말듯'보다 멜론 순위가 높길 바라요. 선율X유주의 노래가 11위까지 올랐거든요(웃음). (진후 고결)."
-데뷔한 지 이제 반 년인데 벌써 세 번째 활동이네요.
"회사가 믿고 지원해 주신 덕분이죠. 대표님이 전 재산을 걸어서라도 멋있게 만들어주겠다고 애정을 쏟아주시거든요. 정말 감사하죠. 10명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안무와 퍼폼너스도 한 몫한 것 같고요. '우린 멋있다', '잘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는 자신감도 컸고요(진후 쿤)."
-데뷔 이후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10명이 같이 데뷔한 게 가장 잘한 것 같아요. 한 명이라도 없었으면 지금보다 더 잘 안 됐을 것 같아요. 빈 자리를 누구도 못 채웠겠죠(샤오). 1, 2집 땐 서로 다른 사람이 모인 거라 트러블이 있었는데 지금 3집 때가 되니 단합력이 세졌어요. 중요한 시기라는 걸 다들 알아서 마음을 다 한데 모았답니다. 이번에 제대로 빵 터뜨릴게요(우신)."
-스스로 잘한 거나 아쉬운 게 있다면요?
"데뷔 초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쉽죠. 데뷔 초에 몰랐던 것들을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요(규진). 자기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멤버들 모두 다양한 시야를 유지하면서 여러 무대를 연습하고 구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유난히 자신감이 넘치는 거죠(비토)."
-선율의 '복면가왕'이 업텐션에게 좋은 기운을 안겼죠?
"2집 활동, '복면가왕', 유주와 듀엣, 3집 준비까지 쉴 틈 없이 했는데 바쁘게 뭔가를 했다는 게 만족감이 들어요. 멤버들이 질투할 법도 한데 정말 크게 응원해 줘서 고맙고요(선율). 다 같이 연습하면서 선율을 기다렸는데 일찍 탈락해서 오지 않더라고요. 뿌듯했죠. 저희 역시 기대했고 기특했고 고마웠고요(웨이)."
-허니텐 팬덤명이 생겼잖아요?
"절대 실망시키는 그룹이 안 될게요.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환희). 팬들 사이에서 어떤 가수의 팬이라고 했을 때 자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잖아요. 업텐션 팬이라고 했을 때 우리 허니텐이 인정받도록 저희가 잘 할게요. 자랑스러운 업텐션이 되겠습니다!(고결)."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