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에 싸여 있던 이청아가 본격 등장하며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이준과 맞붙게 될 이청아. 이제 자신의 정체를 다 드러내며 이준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오랜만에 안방에 돌아온 이청아는 그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파므파탈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OCN ‘뱀파이어 탐정’은 경찰이었던 산(이준)이 사랑하던 여자의 배신으로 탐정이 된 뒤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며 뱀파이어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날 요나(이청아)는 청각장애인 미진 행세를 하며 산과 구형(오정세)에게 경호의 살인 사건을 의뢰한다. 요나는 자신이 오빠 경호가 두 모델을 죽인 사건으로 경찰에 잡혔고, 오빠가 범죄 사실을 고백했다고 한다.
이어 요나는 그날 오빠가 집에서 인화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오빠는 범인이 아니라고 했다. 산과 구형은 범죄현장에서 다잉 메시지 M을 발견하고 문경호의 M이 아니냐며 의심했다가, 산은 애초에 M이 아니라 V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실제 미진은 실종됐고, 요나가 미진 행세를 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요나는 모델 둘의 피를 빨고, 그 범죄를 경호에게 덮어씌웠고, 경호에게 사실을 말할 경우 미진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협박했던 것.
미진 역시 실제 경호의 동생이 아니라, 경호가 사랑하는 여자임이 밝혀졌다. 요나는 이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산에게 전화했고, 산의 여자 친구 유진의 행방에 대해서도 아는 것처럼 해 산을 긴장시켰다.
이날 산은 요나와 유진의 뒤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처음부터 엄청난 파워를 가진 뱀파이어로 궁금증을 자아낸 요나. 본격적인 정체를 드러내고, 자신에 대한 단서를 하나 하나 공개하며 산이 자신을 추적하게 만들고 있다. 요나를 연기하고 있는 이청아는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악랄함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절대 악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청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 bonbno@osen.co.kr
[사진] ‘뱀파이어 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