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에 빛나는 영화 '아가씨'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5월 2일 오전 11시 공식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홍보행사에 돌입하는 것.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8일 '아가씨'의 제작보고회 개최 소식을 밝혔다. 이날 CJ는 제작보고회 신청메일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다음 달 2일 제작보고회 일정을 확정, 이날 행사에 자리하는 출연배우와 감독 및 배우들을 언급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출연 배우 및 감독이 공식석상에 한 자리에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가 주인공인데 삼촌(조진웅 분)의 손에 어릴적부터 양육된다.
그의 재산을 노리는 이는 백작(하정우)으로 순진한 아가씨를 꾀이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다양한 인물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외에도 문소리 김해숙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
영화는 개봉 전부터 국내외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쟁쟁한 라인업은 물론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에 성공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며 '올드보이' 사단의 의기투합이라 더욱 그렇다.
박 감독을 비롯해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모두 참석한다. 특히 신예 김태리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설지도 기대가 모이는 부분.
영화가 대중성(티켓파워) 예술성, 두 마리 토끼 모두를 거머쥘까. 아니면 모두 놓칠수도. 혹은 두 경우 모두 아닌 또 다른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끌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영화계의 시선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아가씨'의 국내 개봉은 6월.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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