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광고계의 숱한 러브콜에도 광고 출연을 최소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광고 업계에 따르면 조진웅은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정의로운 이재한 형사로 인기를 끌면서 수십여 건에 달하는 광고 제안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목숨도 내던지는 멋있는 형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자연스럽게 숱한 광고 제안을 받게 됐다.
조진웅은 자동차와 통신사 등 2~3개의 광고 모델 제안만 수락하고 나머지는 정중히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스타들이 작품으로 인기를 누린 후 제품군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수십건의 광고를 찍는 것과 다른 선택이다. 조진웅 역시 제안을 받은 광고를 모두 찍을 수 있었지만 남다른 신념 때문에 고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이 광고 출연을 최소화하는 것은 배우는 연기로 작품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 때문. 사실 조진웅은 단역 배우부터 시작해 주조연 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작품 활동을 해온 성실한 배우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쌓은 후에도 데뷔 초 무명인 자신을 기용한 제작진에게 은혜를 갚는 의리 출연을 많이 했다.
당연히 출연료를 확 높이는 일도 하지 않았고, 연기자로서 이미지 소모가 우려되는 광고 출연까지 상당히 자제하고 있어 다른 배우들처럼 큰 돈을 번 것도 아니라는 후문이다. 그래도 조진웅은 돈보다는 연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조언에도 올곧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진웅의 연기만 바라보는 발걸음은 아내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조진웅의 신념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보통 배우가 스타가 되면 가족이나 소속사가 부추겨서 들어오는대로 광고를 찍기 마련인데 조진웅의 경우는 다르다. 배우로서 더 발전된 성장을 기대하는 진짜 조진웅의 사람들이 묵묵하게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