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살려요.”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이 이서진과 유이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점쳐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계속되고 있다. 힘겹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는데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결혼계약’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자 강혜수(유이 분)와 혜수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남자 한지훈(이서진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이 드라마는 지난 17일 방송된 14회에서 혜수가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티를 내지 않은 채 크게 당황했다. 허나 혜수를 지켜야 하는 남자 지훈,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 여자 혜수는 울부짖지 않았다.
뇌종양에 걸린 혜수는 이미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 속 힘겨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세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혜수를 사랑하는 남자 지훈은 그런 혜수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남은 2회 동안 혜수가 기적적으로 살아날지, 아니면 모두의 슬픈 예감대로 혜수가 세상을 떠나 지훈만 남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많은 시청자들은 짠하기 그지없는 혜수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지훈이 헤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나길 바라는 것. 혜수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안방극장의 목소리가 거세다. ‘결혼계약’은 가족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접근, 그리고 이서진과 유이의 좋은 호흡, 감성적인 연출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매회 눈물을 보이는 유이의 연기력이 물이 올랐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 jmpyo@osen.co.kr
[사진] '결혼계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