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코리안 드림?' 할리우드 한국계 '3'스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8 15: 03

'선' 할리우드 스타 '후' 한국 진출, 더 이상 드문 일도 아니다. 말 그대로 할리우드에서 먼저 뜬 뒤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영역을 넓히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같은 나라 출신임에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스타들의 내한 아닌 내한에 팬들이 기뻐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18일 한 매체는 이기홍이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기홍은 ‘특별시민’의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이미 친숙한 배우이긴 하지만, 그간 한국 작품에는 출연한 적이 없기 때문.
이로써 이기홍이 고국에서 정식 데뷔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이들의 기대되는 가운데, 그와 같이 할리우드에서 먼저 자리 잡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계 스타들에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기홍에 버금가는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로는 스티븐 연을 꼽을 수 있다.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과 ‘워킹데드’에서 활약한 스티븐 연은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에 출연하며 국내 데뷔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처럼’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총 네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티븐 연은 그 중 세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재미교포 스티브 역을 맡아 배우 소이와 연인 호흡을 맞춘 것.
또한 최근엔 ‘코난쇼’의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 내한해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거나, 박진영의 ‘Fir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활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런가하면 아직 국내 활동이 전무하지만, 많은 이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는 스타들도 있다. 우리에게는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로 친숙한 대니얼 대 킴 역시 마찬가지.
본명 김대현의 왠지 모를 친근함이 매력인 대니얼 대 킴은 ‘로스트’에서 배우 김윤진과 부부로 출연했는데, 극 중 이름인 곽진수를 ‘꽈찌쭈’로, ‘페이퍼타올이 여기있네’를 ‘페이퍼타올이 요기잉네’로 발음하는 등 어눌한 한국어로도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특히 작년에는 인권운동가 마이크 킴의 회고록 ‘북한탈출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마이크 킴 역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들의 맹활약은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할리우드는 물론, 언젠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스티븐 연 트위터, 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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