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로 시작된 ‘토토가’ 열풍, H.O.T도 응답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8 16: 29

‘토토가’, 젝스키스에 이어 이번엔 H.O.T일까.
이수만 회장과 H.O.T 멤버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에 팬들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다. 이에 이번 만남이 H.O.T의 재결합을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물음과 함께, 과연 H.O.T 멤버들 역시 팬들의 부름에 응답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는 젝스키스가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완전체 복귀 소식을 전하며 방송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무려 16년 만에 한데모인 이들의 모습은 젝스키스 아니라 H.O.T의 팬이라도 눈물짓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특히 이제는 연예계를 떠나 어엿한 사업가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살고 있는 고지용 역시 합류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감동은 두 배가 됐다. 그만큼 완전체로서 다시 모인다는 사실이 팬들 뿐만 아니라, 멤버 본인들에게도 크나큰 의미임을 뜻했기 때문.
또한 이번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H.O.T도 언급됐었다. H.O.T와 젝스키스는 1세대 아이돌의 양대 산맥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 이날 김재덕은 현재 토니안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남다른 친분을 공개했다.
이에 이재진은 “완전 어이없다. 젝스키스 처음 연습할 때 ‘타도 H.O.T’ 하면서 연습했다”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지금 1990년대인 줄 알았다”라고 농담했지만, 이들의 장난 섞인 라이벌 의식은 어쩐지 그 시절과 H.O.T를 더욱 그립게 만들었다.
그리고 때마침 오늘(18일) 이수민 회장과 H.O.T 멤버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H.O.T의 재결합 가능성을 두고 설레발을 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비단 이번 젝스키스의 복귀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이 지난 2014년 진행한 ‘토토가 시즌1’ 이후 그때 그 시절 가수들이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바라고 염원하는 주인공이 바로 H.O.T인 만큼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는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이번 만남 역시 각 소속사 측에서는 인사차 마련된 자리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일말의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있는 팬들의 마음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여전히 H.O.T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도, 밝혀진 것도 아무것도 없다. 이번 만남 역시 당사자들의 말처럼 사적인 일일수도,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재결합을 논의하는 자리였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희망고문이 오래가지 않길 바라며 다시 한 번 H.O.T의 레전드 무대를 볼 수 있길 기대해볼 뿐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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