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이돌의 재결합 소식이 당시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일환으로 젝스키스가 재결합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H.O.T의 재결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앞서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무한도전'은 16년 만의 재결합을 추진했고 이에 응답한 젝스키스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이는 지난 '무한도전' 방송에서 과정이 공개되며 또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제안을 받고 한 자리에 모인 5명의 멤버들과 그간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젝스키스의 멤버, 고지용의 등장은 네티즌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한 것에 이어 H.O.T의 재결합설도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사실 H.O.T의 재결합 이야기는 몇 차례 계속 되어 왔다. 특히 올해가 H.O.T 데뷔 20주년이라는 점은 H.O.T의 재결합설을 더욱 부추기게 만들었다.
와중에 전해진 SM 이수만 회장과의 회동은 H.O.T의 재결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인사 자리였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주년을 맞아 멤버들의 재결합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지난 1월 강타는 문희준의 콘서트 무대에 게스트로 참석해 "올해 20주년이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젝스키스에 이어 H.O.T까지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은 또 다른 재결합 소식이 들려올 것인가로 넘어가게 됐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즌1'으로 터보, S.E.S 등 당시 활동하던 그룹들의 재결합이 성사된 바 있고 젝스키스와 H.O.T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다른 그룹도 불가능하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그룹은 뭐니뭐니해도 핑클이다. 90년대 남자 아이돌의 양대산맥이 H.O.T와 젝스키스였다면 걸그룹의 양대산맥은 S.E.S와 핑클. 이 중 세 그룹이 재결합과 관련된 이야기에 오르내렸지만 핑클 만큼은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팬들의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베이비복스와 NRG, UN 등 수많은 그룹들의 이름이 쏟아져나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90년대 그룹들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