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5년만 솔로앨범에 담긴 3가지 '에이핑크·아버지·노래'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18 21: 30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5년만에 솔로앨범을 냈다. 5년만에 첫 솔로앨범이니만큼 걱정도 컸지만 성과도 있었다. 정은지는 이날 열린 음감회에서 아버지와의 추억 에이핑크 멤버들의 응원 그리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풀어놓았다.
18일 오후 8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정은지 1st Mini Album 'Dream' 음감회'가 생방송으로 방송됐다. 이날 생방송을 통해 정은지는 솔로 앨범 수록곡을 전부 들려주며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날 음악감상회는 '사랑이란'으로 애절하게 시작했다. 보컬리스트 정은지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 노래로 뛰어난 가창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정은지의 짙은 감성이 한껏 느껴진 무대였다. 

이어서 '드림'의 타이틀 곡인 '하늘바라기'가 이어졌다. 정은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감동적인 가사가 어우러지며 감동을 전했다. 노래를 끝낸 정은지는 '하늘바라기'가 해외에서 고생하고 계신 아버지의 생신선물로  쓴 가사라고 밝혔다. '하늘바라기'를 들은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아버지가 이 노래를 듣고 할 수 있는 좋다는 표현은 전부 해준 것 같다"며 "아버지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을 위로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늘바라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번째 무대는 '잇츠 오케이(It's OK)' 였다. '잇츠 오케이'는 한 소녀의 짝사랑을 담은 가사로 '하늘바라기'와 또 다른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이 노래 역시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가진 정은지의 가창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정은지도 "과거에 짝사랑을 해본 적 있다"며 "이뤄지지 않아서 더욱 애절하게 부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늘바라기' 뮤직비디오는 실제 정은지의 추억이 많이 녹아있었다. 정은지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서 실제 고향 부산에 가서 추억이 어린 장소를 찾아다녔다"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학교는 실제 제가 다녔던 모교다. 모교에 찾아가서 책상에 앉았는데 책상에 무릎이 닿아서 기분이 묘했다. 이렇게 커서 부모님이 채소장사를 했던 곳을 찾아가서 부모님을 위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생각하니 남달랐다"라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소감을 언급했다. 
그리고 정은지는 '홈(Home)'과 '사랑은 바람처럼'을 연이어 불렀다. '홈'은 솔로 앨범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노래로 역시나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였다. '사랑은 바람처럼'은 성숙한 정은지를 만나볼 수 있는 노래였다.
정은지는 솔로 앨범에 대한 큰 부담감을 털어놨다. 정은지는 "앞으로 제가 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앨범이기에 고민이 많이 됐다"며 "제 노래를 팬들이 좋아할지 걱정을 많이했다. 그래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부담감을 덜어냈다"고 말했다.   
정은지와 현장에 온 관객들과 V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은지는 시원시원하게 답했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를 가지고 음악 방송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에 얽힌 추억과 가장 많은 응원을 해준 에이핑크 멤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리고 정은지는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되면 피아노 버전 '하늘바라기'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은지는 아버지를 위해서 영상편지를 띄우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정은지는 "먼 타국에서 딸내미한테 의지 안하고 고생을 하고 있어서 고맙다"며 "이렇게 노래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휴가 나오면 맛있는것 먹자"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은지를 응원해주기 위해서 에이핑크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네가 손짓해주면' 무대를 부르며 확실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솔로인 정은지도 빛이 났지만 에이핑크 멤버들과 함께 있는 정은지도 아름다웠다. '네가 손짓해주면'은 에이핑크 데뷔 5주년을 맞아 특별히 발매할 디지털싱글 곡으로 이날 미리 공개했다. 
'네가 손짓해주면'은 여러가지로 특별한 곡이었다. 박초롱이 직접 가사를 썼고 에이핑크가 최초로 시도하는 모던록 적인 요소가 담긴 노래였다.  
에이핑크 멤버들과 정은지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정은지의 솔로 앨범을 축하하면서 1위공약을 가지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졌다. 박초롱은 "멤버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며 "혼자서 잘 해줘서 정말 기특하다"고 정은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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