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소원' 안재홍이 tvN '응답하라 1988' 밖에서도 '봉블리'다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1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홍을 비롯해 남대중 감독, 전미선, 전노민, 김동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독 많은 하이라이트를 받은 것은 단연 '봉블리' 안재홍. 그는 생각보다 많은 팬들의 수에 놀란 듯 "지금 당황스럽다"라고 말하며 먼저 웃음을 선사했다.
안재홍은 이번 '위대한 소원'에서 매를 버는 금수저 갑덕 역을 맡았다. '응답하라 1998' 속 정봉과는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다시 한 번 안재홍이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입증할 기회를 맞이했다.
이에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는데 정말 독특하고 신선한 코미디에 끌렸던 것 같다. 출연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그답게 간단하지만 나름의 철학이 답긴 답변이었다.
무엇보다 빛난 것은 안재홍의 센스. 이날 행사에서는 이벤트 개념으로 관객들의 질문을 받아 배우들이 직접 대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안재홍에게는 "류덕환과 전노민 중 누가 좋냐"라는 질문이 향했다.
이에 안재홍은 "물론 둘 다 좋지만 동영이가 좀 더 좋다. 류덕환은 여기 없으니까"라고 답한 것. 이어 그는 최근 군에 있는 류덕환의 수신자 부담 전화를 스팸인 줄 알고 거절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큰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10자평 이벤트에 당첨된 팬을 위해 다정하게 백허그를 해주고 다른 배우들과 다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에도 아낌이 없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봉블리'라는 애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