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첫 솔로앨범 ‘드림’의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정은지는 V앱을 통해 생방송된 ‘드림’ 음악감상회에서 검증된 노래실력과 타국에서 고생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보여주며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정은지는 지난 1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정은지 1st Mini Album 'Dream' 음감회'를 진행했다. 이날 음감회에서 정은지는 솔로앨범 ‘드림’에 담긴 5곡의 노래를 모두 부르며 보컬리스트로서 역량을 뽐냈다.
정은지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솔로 앨범 속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물만난 고기처럼 자유로워보였다. 정은지의 장점인 엄청난 고음과 테크닉을 자랑하는 노래는 없었다. 노래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성을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노래를 불러 듣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데뷔 5년만에 에이핑크 정은지가 아닌 솔로 정은지로 내놓는 앨범이니 만큼 부담감도 컸다. 정은지는 솔직하게 부담감을 털어놨다. 정은지는 “앞으로 제가 갈 수 있는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앨범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팬들이 저한테 기대한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실망하게 할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런 걱정도 잠시 발매되자마자 하루 종일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대중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1위를 차지한 곡인 ‘하늘바라기’에 담긴 사연도 감동적이었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는 이름도 낯선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생신선물로 쓴 곡이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하늘바라기’는 어느덧 훌쩍 커버린 딸의 위로를 받게 된 아버지들도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식들도 공감하는 노래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은지는 5년 만에 솔로앨범을 내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 단순히 노래 잘하는 아이돌을 넘어서서 자신의 세계를 갖춘 아이돌이 된 것이다. 정은지는 음원차트 1위는 결코 우연이 아닌 노력과 실력의 결과다./pps2014@osen.co.kr
[사진] 플랜에이 제공,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