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큼 뜨겁다.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룹 H.O.T의 재결합을 바라는 시선이 어떤 그룹보다 열광적이다. 때마다 쏟아지는 기사와 그에 대한 반응까지, 이들은 여전히 '우상'이었다.
최근 젝스키스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모이면서 꾸준히 거론됐던 H.O.T의 재결합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 워낙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만큼 더 뜨거워진 반응이다.
# 변함없는 우상의 파급력
H.O.T는 1996년 데뷔해 2001년까지 활동까지 '10대들의 우상'이라 불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원조 아이돌 그룹이라 불리는 만큼 그들의 인기는 상당했다. 10대 팬덤을 불러 모았고, 당시 H.O.T의 행보 하나 하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흰색 우비를 입고 풍선을 든 소녀 팬이 어디에나 있을 정도였다.
그 뜨거웠던 인기만큼 이들의 재결합을 바라는 염원 역시 유독 더 클 수밖에 없다. 당시 H.O.T만큼 큰 팬덤을 가지고 있던 그룹도 드물었다. 그만큼 H.O.T의 영향력이 컸고, 이들의 재결합이 이뤄진다면 현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god가 재결합하면서 음원사이트 1위를 했고, 젝스키스가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이슈를 만든 것 이상일 수 있다. 팬들도 팬들이지만 업계에서도 이들의 재결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들의 재결합이 이뤄진다면 분명 올해 가요계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데뷔 20주년
H.O.T의 재결합을 유독 더 바라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올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해다. 이들의 컴백설, 재결합설이 유독 자주 불거지는 이유 역시 20주년이기 때문. 업계나 공연계에서도 H.O.T의 20주년 콘서트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희준과 강타가 지난 2월 열린 문희준의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올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H.O.T 재결합에 대한 미래가 밝은 것도 맞다. 멤버들이 직접 언급한 만큼 기대는 크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 각 멤버들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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