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 있다. 지난 2014년, 국내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가 그 주인공.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그를 누구보다 바쁜 사나이로 만들었다. 해프닝으로 끝난 '별그대2' 이슈였지만, 장태유 PD는 '별그대'를 향한 꾸준한 관심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18일, 중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국내 매체에서 앞다퉈 '별에서 온 그대'와 관련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장태유 PD는 최근 열린 영화 '몽상합화인' 기자회견을 통해 '별에서 온 그대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태유 PD의 깜짝 발언이 전해지자 국내에선 화제를 모았지만, 중국 내 스케줄을 소화 중인 그와 연락이 닿기란 쉽지 않았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각종 영화 행사를 소화했다던 장태유 PD는 18일 밤 12시가 넘어서야 OSEN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봤다.
- '별그대2' 관련한 기사를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심천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모든 스케줄을 마쳤고요. 기사를 이제서야 봤네요."
- '별그대2' 제작, 계획 중인가요?
"하하하. 우선 아닙니다. 물론 하면 좋겠지요.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신 작품이니까. 하지만 당시 제작진부터 배우까지 모두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저 또한 지금 다른 작품을 준비 중에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기사는 왜 나온 걸까요
"저도 의아합니다. 기사를 보니 우한대학교 '몽상합화인' 제작발표회 행사에서 제가 한 말이 중국 기사로 나갔어요. 당시 행사 사진을 첨부해 드릴게요. 중국에서 보도된 기사를 번역하던 국내 기자분이 번역하던 중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당시 했던 말은 '속편을 정말 찍고 싶지만, 지금 당장 계획은 없다'입니다."
-중국에서 당황하셨겠군요
"사실 경황은 없었어요(웃음). 계속 전화는 오는데 행사 중이고 받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작품을 향한 꾸준한 관심이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드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sjy0401@osen.co.kr
[사진] 장태유 PD 제공,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