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젝키-H.O.T-S.E.S, 1세대 아이돌의 반가운 열풍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19 17: 51

요즘 방송가의 가장 큰 화두는 1990년대 혹은 2000년대 활동한 1세대 아이돌이다. 제작년에 이어 MBC ‘무한도전’이 ‘토토가2’를 통해 젝스키스를 소환하며 당시 이들과 함께 했던 그룹도 다시금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젝스키스는 지난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토토가2’ 특집에 출연했다. 현재 사업가로 일하고 있는 고지용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모여있는 모습은 무려 16년만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남다른 감회를 느끼도록 했다.
또한 다음 방송에는 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고지용 역시 합류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반가움을 배가시켰다. 아직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젝스키스는 이미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마나’ 콘서트에서 완전체로서 공연을 펼쳤다. 16년 만에 이뤄진 기적 같은 공연에 현장에 모인 모두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젝스키스가 완전체로 모이자 이들의 숙명의 라이벌인 H.O.T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H.O.T의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각 멤버들의 소속사 측은 “정해진 것은 없다”라는 애매한 말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이번 젝스키스의 컴백으로 인해 다시금 H.O.T의 재결합에 관심이 모아졌고, 때마침 SM 이수만 회장과 H.O.T 멤버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재결합이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물론 이번 만남은 사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들이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추후에라도 재결합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그리고 오늘(19일)은 원조 요정 S.E.S가 뭉친다는 소식이 밝혀지며 다시 한 번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S.E.S(슈, 유진, 바다)가 SBS 플러스에서 방송 예정인 리빙 예능 프로그램에 MC로 나선다는 것. 이에 대해 방송국 측은 “유진, 슈와 논의 중”이라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말의 가능성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이처럼 ‘무한도전’, ‘슈가맨’ 등 과거의 스타들을 소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엄청났다. ‘토토가’ 시즌1에 출연했던 가수들은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 출연한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젝스키스, H.O.T, S.E.S는 가장 많은 팬들의 부름을 받았다. 그 시작을 젝스키스가 알렸고 이젠 H.O.T와 S.E.S 차례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기대해보며 오늘도 간절한 컴백 신호를 보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및 바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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