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하이·악동뮤지션, 오디션 출신의 꿈이 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19 17: 57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부터 SBS의 'K팝스타'까지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만큼 출신 스타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가수 이하이와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은 가장 탄탄하게 성공한 스타로 꼽힌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은 안 된다'는 편견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을 보면서 또 다른 꿈을 꾸게 되는 모습이다.
'K팝스타' 시즌1 준우승자인 이하이와 시즌2의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의 성장은 탄탄하다. 'K팝스타'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경연할 때도 유독 눈에 띄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이들인데 YG라는 탄탄한 울타리 안에서 뮤지션으로 더 기특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그만큼 YG에서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이 재능을 마음껏 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
이하이는 시즌1에서 등장부터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특유의 소울 넘치는 음색과 음악적 감각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YG엔터테인먼트 행을 결정하고, 2012년 데뷔음반을 발표했을 때도 누구보다 강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하는 가수, 신곡이 기대되는 가수로 꼽히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그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을 사로잡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가수다. 멤버 이찬혁은 악동뮤지션의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서로도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면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들은 데뷔 직후부터 남다른 파워를 발휘하며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출연 당시부터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참가자였지만, 데뷔 후 이 정도의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는 없었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이 프로그램 종영 후 데뷔 직후에는 큰 관심을 받긴 했지만, 갈수록 그 힘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이 꾸준히 그 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가진 실력이 탄탄하고, 대중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의 성공이 더 의미 있는 것은 단순히 'K팝스타'나 YG의 영향력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YG의 전폭적인 지원도 두 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YG 소속의 많은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다른 뮤지션들에게는 부러운 일.
더불어 이하이나 악동뮤지션 모두 그들만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천편일률적인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환경과 그 음악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모두 이들이 이뤄낸 결실이다. 'K팝스타'의 동기들에게든,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지원자들에게든 좋은 롤모델 같은 존재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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