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반가운 컴백이다. 이하이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옷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20일 오전 0시, 이하이의 풀 앨범 '서울라이트'가 베일을 벗었다. 앞서 공개한 대로 타이틀곡 '마이 스타'를 비롯해 신곡 '희망고문', '스쳐간다', '밤샘', '안봐도 비디오', '미싱 유' 등이 수록돼 있다.
그야말로 어벤져스 급 지원군이 뭉쳤다. '마이 스타'는 소속사 YG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쿠시의 합작품이며 에픽하이 타블로와 DEE.P, 레베카 존슨, 아이콘 바비 등이 곳곳에 손때를 묻혔다. 이하이에 대한 넘치는 선배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가장 이하이다운 곡이 타이틀로 정해져 팬들로서는 두 배로 기쁘다. '마이스타'는 메트로 소울 장르로 그에 의한, 그를 위한 음악이다. 더욱 풍성해진 소울 감성이 듣는 이들의 귀를 꽉 채운다.
리드미컬한 템포와 그루브 넘치는 멜로디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이하이 특유의 여유 넘치는 표정과 눈썹 웨이브가 눈앞에 그려진다. 듣는 이들을 엄마 미소 짓게 하는 이하이 표 음악이 완성됐다.
아니나다를까 뮤직비디오에서 흥은 200% 뿜어져 나온다. 이하이와 호흡을 맞추는 잘생긴 주인공은 YG 소속 가수 원. 이하이와 원은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가득하다.
진짜 이하이가 돌아왔다. 앞서 '한숨'과 '손잡아줘요'로 감성 변신을 꾀했던 그가 데뷔곡 '1,2,3,4' 때로 돌아가 상큼함을 잔뜩 머금었다. 가장 이하이다운 음악이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이 스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