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
지성은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비정함과 냉혹함을 무기로 딴따라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섰다가 아무것도 없는 바닥으로 떨어진 매니지먼트 대표 신석호를 연기한다.
신석호는 운명처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천재보컬 하늘(강민혁 분)을 만나 초심을 찾고는 딴따라 밴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하늘의 누나인 알바 여신 그린(혜리 분)과 상큼 발랄한 러브라인을 그려갈 예정.
지성은 지난 해 MBC '킬미힐미'를 통해 7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을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연말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지성의 차기작에 기대가 쏠렸던 것이 사실. 다양한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지성은 편성도 되기 전 유영아 작가가 쓴 '딴따라' 대본의 따뜻함과 낭만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지성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함께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전했다. 특히 혜리에 대해서는 17살 나이차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함께 눈을 보고 연기하는데 '내가 저 나이 때에 저렇게 연기를 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서 놀랐다"고 극찬을 전했다.
또한 지성은 "'킬미힐미'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작품이고 용기를 심어줬다. '킬미힐미'의 연기를 '딴따라' 뿐만 아니라 배우 생활의 발판으로 삼아서 한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며 '킬미힐미'가 가지는 의미와 '딴따라'에 대한 확고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금껏 많은 제작발표회 현장을 가봤지만 긴장 아닌 설렘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라고. 그리고 지성은 계속해서 OST가 귓가에 맴돈다고 밝혔다. 그가 얼마나 '딴따라'에 푹 빠져 있는지는 설렘 가득한 표정과 적극적인 태도만 봐도 알 수가 있었다.
이미 연기력으로는 누구 하나 이견이 없는 지성. '딴따라'의 연출자인 홍성창 PD 역시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지성은 수많은 러브콜 중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딴따라'를 통해 다시 한번 안방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딴따라'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