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중국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별개로 윤아는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윤아는 지난 3일부터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의 드라마 '무신조자룡'에 출연 중이다. 윤아의 중국 진출 첫 번째 드라마인 이 작품은 첫 방송부터 1.7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위성 채널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전국 시청률 1%를 돌파하면 인기작으로 평가받는다. 윤아는 첫 작품부터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윤아의 대중적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중국 톱배우 임경신과의 시너지도 있지만, 배우로서 윤아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윤아는 이미 한국에서 드라마 여주인공을 할 정도로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기관 브이링크에이지의 집계 결과만 봐도 윤아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1위 독주를 이어갔는데, '무신조자룡' 방송 이후 지난 12일 윤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중국 내에서 윤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윤아의 이 같은 인기가 한국드라마가 아닌 중국드라마로 인한 것이라는 점이 송중기 열풍과는 다른 면이다. 한 작품 만에 중국에서는 이미 여배우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기를 증명하듯 최근 중국 업계에서 윤아를 섭외하기 위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를 비롯해 광고 제안도 많은 상황. 또 윤아는 중국 후난위성TV의 예능 '쾌락대본영'에 재출연 요청에 응하면서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출연했을 당시 반응이 좋아서 다시 섭외 요청이 온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윤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다. 여러 작품과 광고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녀시대가 아닌 한류 여배우로도 성장한 윤아가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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