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킬미, 힐미'와 다큐멘터리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49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킬미, 힐미'는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대상,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은 'TV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 '복면가왕'은 TV예능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MBC 프로그램이 3관왕의 영예를 안은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부터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시산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 있는 국제 영화제로 샌프란시스토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킬미, 힐미'의 김진만PD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한 TV시리즈물이다. 주인공을 따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아동학대라는 묵직한 주제에 도달하게 된다"며 "보물 같은 대본을 집필해 준 진수완 작가, 전대미문의 연기를 보여준 지성, 황정음, 박서준 등 놀라운 배우들, 그리고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나의 우주가 되어준 사랑하는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초 발굴, 조선의 보물선'의 이동희PD는 "조선시대 보물선인 마도 4호선은 인류문화의 귀중한 유산이다. 수중 문화재 발굴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 해양유물 발굴을 위해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 팀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복면가왕'의 민철기PD는 "신분, 나이, 외모, 학력과 같은 일체의 편견 없이 목소리만으로 평가받는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한 다소 '무모한'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과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더 재미있고 공감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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