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한류 콘텐츠 수출의 새 역사를 썼다. 노래나 작품이 아닌 수학 에세이를 들고 격이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그래서 기쁨도 두 배다.
김정훈은 19일 OSEN에 "일단은 정말 기쁘다. 처음 책을 내자고 했을 때 제가 오버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결과물이 좋게 나오고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훈이 직접 쓴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는 따뜻한 유머로 쉽게 풀어 낸 책이다. 지난 1월에 출판돼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에서 '2월의 자연과학 부문 베스트셀러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덕분에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결국 6개국에서 현지 언어로 출간이 확정됐고 중국에서는 초판 5000부, 대만에서는 초판 1200부 인쇄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은 "해외에서까지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에 큰 관심을 주시니 더 없는 영광이다. 이 기회를 비로소 많은 분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스타들의 화보집 등의 해외 판권 수출은 다양하게 이뤄지는 편이지만 수학 에세이가 팔린 건 김정훈이 최초다. 그가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류 프린스'로 거듭난 덕분이다.
품격 있는 김정훈의 국위선양에 팬들은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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