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의 박신양에 의한 박신양을 위한 드라마다. 박신양이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연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연기로 흠집 잡을 수 없는 박신양의 짜릿하고 뭉클한 감정 열연이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박신양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서민을 위한 변호사 조들호를 연기하며 정의 구현으로 감동을 안기고 있다. 그는 감각적이고 틀에 박히지 않은 감정 표현으로 조들호를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고 있다. 언제나 약자들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조들호의 든든한 행보는 박신양만의 연기로 그려지고 있다.
아빠로서 딸에게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자 힘쓰다보니 오히려 딸에게 서운하게 만드는 못났지만 멋진 아빠. 사회 거악과 맞서 싸우다보니 좌절할 일도 많지만 어떻게든 진실을 사실로 만들고자 하는 선의의 편에 있는 변호사. 박신양은 이 같은 드라마에만 있을 법한 멋있는 캐릭터를 현실로 느껴지게 생생하게 연기하고 있다. 박신양의 연기는 드라마로 현실로 만드는 자연스러움 속에서도 극적이어서 몰입도를 높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동시간대 1위를 하는 것은 박진감 있으면서도 담백하게 그리는 연출,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박신양의 연기가 큰 몫을 한다. 박신양은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연기 못하는 스타를 가르친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에서 사용해도 전혀 문제 없는 교본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연기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를 연기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현실적이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박신양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월화드라마 왕좌를 굳힌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앞으로 안방극장에 안길 재미와 감동이 더 기대된다. / jmpyo@osen.co.kr
[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