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랑스러운 이하이라니. 이제 겨우 스물한 살 소녀 가수의 변신만큼 짜릿한 반전이 또 있을까.
이하이가 YG의 새로운 식구, 래퍼 원과 달달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이전과는 색다른, 하지만 가장 스물한 살 이하이다운 매력을 뽐냈다.
이하이는 20일 자정 풀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의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마이 스타(My Star)’의 뮤직비디오는 앞서 YG 양현석 대표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일러를 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예고했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졌던 상태.
마침내 베일을 벗은 ‘마이 스타’ 뮤직비디오는 기대만큼 사랑스러웠고, 상상보다 발랄했다. 연인으로 변신한 이하이와 원이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나이다운 상큼함으로 그려낸 덕분.
같은 회사 식구이자 2살 차이 오빠 동생인 이들의 '케미'가 큰 역할을 했다. 마치 고전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미와 영화관 데이트즐 즐기거나 깜찍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 것.
이하이에게 가장 잘 맞는 레트로 소울 장르이자 브라스 밴드의 연주가 매력적인 곡 ‘마이 스타’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콘셉트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이하이는 그간의 무겁고 성숙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천진한 소녀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온통 핑크빛으로 가득한 화면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이하이의 모습 역시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처럼 지난 번 발표했던 ‘한숨’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돌아온 이하이의 변신은 이번에도 옳았다. 늘 강렬하고 무거운, 소울 넘치는 곡들을 불러왔던 이하이가 선사한 반전에 팬들 역시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3년이라는 공백을 완벽하게 채운 이하이의 활약은 이제부터다. 무대 위에서 더 반짝이는 이하인 만큼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설 그의 모습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이 스타'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