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인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또 한 번 중국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매니저와의 열애설인데, 불과 지난주 중국 배우 양양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터라 대응을 하는 회사 측도 당황
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빅토리아의 중국 공작소 측은 지난 19일 빅토리아와 그의 매니저의 열애설에 대해 "빅토리아가 루머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루머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공작소는 "루머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 내용은 허위이며, 주관적인 악의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빅토리아의 명예와 인간적 존엄이 크게 훼손됐다"며 "침권행위를 한 사람은 바로 권리 침해 행위를 중단하고, 루머를 삭제해 영향을 끼치지않을 것을 바란다"고도 밝혔다.
빅토리아의 계속되는 스캔들 몸살은 활발한 중국 활동을 통해 얻은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송치엔'이라는 본명으로 '잃어버린 성의 왕자', '아름다운 비밀', '환성' 등의 중화권 드라마에 출연하며 특별히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최근에는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의 속편 격인 '엽기적인 그녀2'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아시아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상황.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스캔들은 인기와 비례하는 모양새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스타들 치고, 파파라치에 찍히지 않거나 '카더라' 식의 소문에 휩싸여 보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 개중에는 송승헌과 유역비의 로맨스처럼 진짜로 판명된 것이 있었지만, 대다수는 사실과는 달랐다. 때로는 한국에서 터무니 없이 여겨지는 내용이 중국에서는 버젓이 보도되는 현상이 목격돼 비판을 받기도 한다.
빅토리아의 경우 일주일 사이에 또 한 번의 스캔들에 휩싸였다는 점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중화권 팬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불필요한 스캔들을 막는 방법은 없는 걸까? '송치엔'의 인기가 뜨거운 한 당분간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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