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김혜수·라미란·박보영, 걸크러쉬 3대 유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1 08: 01

걸크러쉬(Girl Crush), 요즘 유행하는 말이다. 여성이 여성을 선망하거나 동경하는 마음, 혹은 현상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여자 연예인들에게 자주 쓰인다.
걸크러쉬라는 말이 가장 많이 사용될 때는 역시 소위 말하는 '센 매력'의 스타들에게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가진 여배우들에게 혹은 가수, 래퍼들에게 주로 걸크러쉬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렇다고 걸크러쉬라는 말이 '센 언니' 콘셉트의 스타들에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송혜교와 전지현처럼 독보적인 미모의 여배우들에게도, 또 사랑스러운 동생 같은 걸그룹에게도, 김숙처럼 매력 있는 스타들에게도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워너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스타들, 걸크러쉬의 유형을 살펴봤다.

# 김혜수, 센 언니 대표 걸크러쉬
배우 김혜수는 여배우들 중 대표적인 걸크러쉬 주자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스마트한 모습, 똑 부러지는 성격부터 탄탄한 연기력과 섹시함 넘치는 몸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여성들의 워너비다. 김혜수의 경우 카리스마 있는 모습 때문에 걸크러쉬 중 '센 언니'의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연예계를 대표하는 주자다.
김혜수가 있다면, 가요계에는 이효리와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포미닛 등이 대표적인 센 언니다. 이효리는 핑클 이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하면서 섹시함을 어필했고, 할 말은 하는 강인한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워너비 스타가 됐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역시 센 콘셉트를 소화하면서 걸크러쉬 주자로 떠올랐다.
2NE1과 포미닛 걸그룹 대표의 센 캐릭터다. 2NE1 멤버들 중에서 특히 씨엘은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특유의 독특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포미닛도 유독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팀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처럼 센 콘셉트를 연이어 소화하는 것과 함께 멤버 현아의 섹시함이 잘 어필되고 있다.
# 라미란·김숙, 이 언니들 매력 넘쳐
배우 라미란과 개그우먼 김숙은 특유의 매력으로 여성 팬들을 거느린다. 라미란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의 쌍문동 치타여사 등을 소화하면서 그 매력이 빛을 발했다. 유머와 재치를 겸비했고, 또 내숭없는 솔직함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김숙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 출연하면서 '숙크러쉬'라는 별명을 얻었다. 톡 쏘는 말투로 내뱉은 직설적인 표현들이 환호를 이끌어냈다. 배우 이하늬도 매력 넘치는 걸크러쉬 주자로 꼽히는데, 완벽한 몸매와 외모는 물론 예능 등에서 보여준 엉뚱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여성 팬들을 모았다.
가요계에서는 걸그룹 마마무가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워너비가 된 경우다. 마마무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꼽히는데 특히 무대 위에서의 여유와 재치, 탄탄한 실력까지 다 갖춘 걸그룹이다. 이 에너지 넘치는 매력은 사실 요즘 남녀 모두에게 큰 인기다.
# 박보영, 사랑스러운 여동생
배우 박보영은 사랑스러워서 좋아하는, 챙겨주고 싶은 여동생 스타일이다. 통통한 볼살이 더 사랑스러운 그녀다. 영화 '늑대소년'에서의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모습은 남성 팬들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의 발칙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은 여성 팬들을 모았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만큼 여성 팬덤도 상당한 그녀다.
가요계에서 걸그룹이 뜨려면 '여덕(여성팬)'을 모으라는 말이 있다. 보이그룹 못지 않게 걸그룹들에게도 여성 팬들이 중요한데, 지난해 많은 걸그룹들의 데뷔 속에서 유독 사랑스러운 여동생 콘셉트를 내세웠던 오마이걸과 에이프릴의 경우도 '언니팬'이 많은 색다른 걸크러쉬의 유형에 속한다. 감싸줘야 할 것 같은 막내 동생 같은 이미지가 언니들에게도 제대로 통한 경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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