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101' 최은빈을 둘러싸고 두 소속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문서상으로 최은빈과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넥스타엔터테인먼트가 사건 해결을 위해 감정에 호소했다.
넥스타 측은 20일 오후 "현재 최은빈과 전속 계약을 맺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가수 데뷔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최은빈이 GM뮤직으로부터 계약 위반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를 봤다. 어떤 이유로 피소됐는지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전속 계약된 연습생에게 타 기획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는 게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도덕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대중에게 묻고 싶다"며 "최은빈이 개인적 소송을 당했지만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신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최은빈이 2012년 초부터 현재까지 넥스타와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상태고, 그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프로듀서101'에 출연하는 등 가수 데뷔의 꿈을 키웠다.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최은빈의 소박한 꿈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GM뮤직 측은 앞서 OSEN에 "19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최은빈을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넥스타 소속인 채로 GM뮤직에 왔지만 함께 가수 데뷔를 목표로 연습했고, 넥스타에 계약 해지를 위한 내용증명까지 보냈고, '프로듀스101' 출연을 서포트했지만 '먹튀'했다는 것.
최은빈을 두고 양측은 상반된 목소리를 내며 팽팽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