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만났어요.”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의 ‘유재석 만남 인증샷’은 어느 순간부터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유재석의 배려 있는 진행에 감동했다는 후기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재미를 높이기 위해 예능 캐릭터를 만들고, 행여나 말을 놓칠까봐 섬세하게 귀를 기울이는 진행자. 그래서 그가 진행을 맡는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는 방송 후 언제나 유재석과 함께 사진을 찍은 스타들의 후일담이 끊이지 않는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SNS(사회 관계망)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를 만난 스타들이 개별적으로 사진을 게재할 뿐. 친절하면서도 재치 있는 표정으로 한결같이 사진 촬영 부탁을 응대하는 유재석의 배려가 눈길을 끈다.
# 유느님을 찬양하라
송재희는 ‘해피투게더3’ 녹화 후 “우와!! 진짜 그 유느님' 유재석 형님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슈가맨을 찾아서’에 출연한 더네임은 “유재석 선배님! 녹화 때 깜짝 놀랐던 건 말씀하실 때 목소리가 쩌렁쩌렁함! 목소리가 이렇게 큰사람 태어나서 처음 봄! 발성 가수 다 이김!”이라고 열정 넘치는 유재석의 진행을 전했다.
황치열 역시 ‘해피투게더3’ 촬영 후 “역시 재석느님~!!”이라는 짧은 말로 유재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에릭남은 ‘무한도전’ 촬영 후 “유재석 형님 you the best. thank you. 무한도전”이라고 밝혔다. 레이양은 “유느님 진짜 영광이에요”라면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을 만난 소감을 말했다.
당시 수상한 걸스데이 혜리는 “#아직도 감동 #유재석 선배님께 상 받았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ID 하니 역시 ‘런닝맨’ 촬영 후 “촬영 내내 '하니' 아닌 ' 희연'이라 불러주신 유느님. 유느님과 짝꿍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라고 고마워했다. 스타들은 유재석의 별명인 ‘유느님’을 적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고마운 마음은 재치로 표현
고경표는 유재석을 격하게 안으며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줬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됐다. (김춘수 꽃 인용)”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개그맨답게 유재석의 ‘매너 다리’를 언급했다. 키가 작은 박나래를 위해 유재석이 다리를 벌려 키를 맞춰준 배려를 “짧아서 죄송해요”라는 말로 재치있게 전했다. 모델 이현이는 남편, 유재석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 jmpyo@osen.co.kr
[사진] 스타들 SNS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