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PIC] '시빌워', 금수저 아이언맨 VS 흙수저 스파이더맨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22 07: 24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아직 '시빌워'를 보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시빌워' 명장면은 무엇일까.
슈퍼히어로 등록법을 둘러싸고 캡틴 아메리카 팀과 아이언맨 팀의 대결을 다룬 '시빌워'가 오는 27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고향을 떠나있던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이 '시빌워'를 통해 처음으로 마블 영화에 합류, 히어로 갑부 순위에 항상 올라있는 아이언맨과 가난한 히어로의 대표주자 스파이더맨의 만남은 '시빌워'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알려진대로 스파이더맨은 '시빌워'에서 아이언맨 편에 서는 히어로 중 한 명. 어벤져스 멤버가 아니였기에 친분이 없었던 터라 아이언맨은 극 중 직접 스파이더맨 섭외에 나서게 된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는 건 아이언맨은 코믹북 팬들 사이에서 재미로 회자되는 갑부 순위 상위권의 히어로이며 스파이더맨은 최하위권의 히어로이기 때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와 숙모와 살고 있는 피터 파커(스파이더맨)는 극과 극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두 히어로가 만났으니 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은 충분. 게다가 '시빌워'의 메가폰을 잡은 루소 형제 감독은 두 히어로의 만남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시빌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파이더맨을 만나러 간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의 방에 위치한 고물 같은 물건들을 툭툭 건드리며 금수저 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쓰레기통에서 주웠어요"라는 말로 흙수저의 전형을 보여주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역시 웃음 포인트 중 하나이다.
스파이더맨 수트에 대한 양쪽의 반응 역시 코믹하다. '시빌워'의 스파이더맨은 소니 픽쳐스를 봐왔던 스파이더맨과는 별개의,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스파이더맨인 터라 수트 역시 볼품없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아이언맨 수트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앞은 보이니"라며 놀리는 대목은 '웃프기'까지 하다.
시사회 직후 '시빌워'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내란을 무게감 있게 다루면서도 마블 특유의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 웃음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두 히어로의 만남이다.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을 둘러싼 전반적인 분위기가 유쾌한 터라 그간 스파이더맨의 마블 합류를 목 빠지게 기다렸던 팬들, 그리고 마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저 히어로 무비를 즐기러 온 관객들에겐 '시빌워'가 즐거운 2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영화 '아이언맨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