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다. 바이브가 세계적인 팝 가수 알 켈리와 콜라오레이션을 선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팬들은 물론 대중과 업계관계자들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알 켈리는 바이브의 정규 7집 ‘리피트’ 수록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바이브 외에 임세준, 신용재도 함께 불렀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거미, 정용화, 엑소 첸에 알 켈리까지 초호화 피처링 군단의 목소리가 담기게 됐다.
협업이 이뤄진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택한 이유를 바이브가 직접 밝혔다.
- 대중과 친숙해지려 노력하신 건가요?
“아직도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모든 연령층과 어우러질 수 있을지..‘아빠 어디가’를 해가지고 윤민수가 아니라 후 아빠로 많이 아시죠. 바이브를 잘 몰라주시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생각이 많이 든다.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싶어요.”(윤민수)
“‘아빠 어디가’ 처음에 싫어했었죠. 애기랑 친해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필요하니까 가정이 있으니 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그 덕을 많이 본 거 같아요.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잊혀지지 않았겠나 싶어요.”
- 피처링 참여가 눈에 많이 띄는데
“김숙 씨 목이 많이 아프셨는데, 주사를 맞으면서 참여를 해주셨다. 엑소 첸은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았고요, 용화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FNC대표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중국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작업실에 있는데 지나가는 거예요. 다시 대표님한테 전화했죠. 나랑 같이 있고 지금 하기로 했고. 그래서 작업이 성사됐어요.(류재현)
“알 켈리와도 작업을 했죠. 외국에 A&R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음악을 듣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가능하겠나 싶었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연결해주시는 분이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성사가 됐어요.녹음이 다 끝나고 다시 편곡을 류재현 씨가 하게 됐다. 스트링 작업도 해서 미국으로 보냈더니 좋다고 연락을 받았죠. 가문의 영광입니다. 계속 이런 거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윤민수)
-피처링 참여가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요
“제가 곡을 쓸 때 바이브를 위해 곡을 만든 것도 있지만, 한 1/3정도는 타 가수를 주기 위해 쓴 노래를 부른 것도 있어요. 힘을 빼고 숲을 보자고 생각하고 타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생각해봤어요. 이번 콘셉트에 맞게 타가수를 위해 쓴 곡에 나의 감정을 넣어보자 생각했고 콜라보 작업이 다양하게 이뤄졌어요.”(류재현)
“또 신조어로 된 젊은 감성의 노래들을 우리가 소화하기가 어려웠던 점도 있어요. ‘썸타’나 ‘열정페이’ 같은 곡이죠.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 나이 또래들이 부르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첸이나 정용화가 설명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싶었죠. 각각의 가수들이 맞춰서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은 것이 피처링 부분이에요.”
“첸 씨는 브루노 마스의 느낌이 나요. 사실 첸 씨의 목소리를 잘 몰랐어요. 엑소로 단체 활동할 때 분량이 많지가 않아서 자세히 못 들어 봤죠. 그런데 OST나 이런 것들을 들어보니까 외국 뮤지션들의 성향이 있더라고요. 너무 잘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목소리도 너무 좋고 잘해서.”(윤민수)
- 또 협업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특별히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다음 앨범에서도 프로젝트나 협업, 콜라보는 많이 해보고 싶다. 프로젝트 팀이나 그런 작업들을 해보고 싶은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다. 대중분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류재현)
“저는 샘 스미스, 아델, 스티비 원더.. 많아요. 결국 해낼 거에요. 해낼 수 있습니다. 하하”(윤민수)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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