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장수 예능프로그램 ‘출발드림팀’이 간판 MC인 이창명 악재까지 겹쳐지며 결국 폐지를 확정했다.
21일 복수의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출발드림팀’은 현재 계획된 촬영을 끝으로 더이상 녹화를 진행하지 않고 종영한다. ‘출발드림팀’은 최근 한차례 폐지설이 불거졌는데, 당시 KBS는 OSEN에 “새로운 시즌을 방송할지, 아니면 폐지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KBS는 개편과 폐지라는 두 카드를 들고 한달가량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21일 MC 이창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 영등포 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창명은 현장에 없었고 차량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두고 이창명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창명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1일 OSEN에 “우리도 기사를 보고 이창명 씨의 사고를 알았다”라면서 “현재 이창명 씨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로 사실 확인이 되는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명 측은 반나절이 넘도록 별다른 표명을 못하고 있다.
‘출발드림팀’은 스타들이 운동으로 대결을 벌이는 구성.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되다가 한차례 폐지됐다. 2009년 9월 시즌2로 돌아온 후 7년간 방송됐다. 이창명은 이 프로그램 개국공신이자 간판 얼굴이다. 아직 이창명의 음주운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간판 MC 악재까지 발생하며 ‘출발드림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