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아이들을 만났다. 위너 멤버들과 어린이들이 15일 동안 교감하고 서로의 외로움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위너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추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반달친구’에서 위너가 보름 동안 아이들과 친구가 돼 지낸다. 평균나이 23세의 위너 멤버들이 4~7세 어린이들을 만나 육아 고군분투를 펼칠 예정.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반달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반달친구’의 연출을 맡은 김수아 PD와 김진우, 송민호, 강승윤, 이승훈, 남태현이 참석했다.
‘반달친구’는 단순한 육아 예능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위너가 아이들을 돌보지만 그 과정 속에서 회복과 치유의 순간을 담는다. 제작진은 ‘육아예능’보다 ‘우정다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반달친구’는 JTBC와 YG엔터테인먼트의 합작 예능으로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100% 사전 제작됐다. 위너는 5주 동안 음악 활동을 멈추고 오로지 ‘반달 친구’에 집중했다. 기존 육아 예능은 1주에 한 번, 또는 격주에 한 번 정도 촬영하지만 사전 제작했다. 이유는 위너와 아이들이 위너와 아이들이 일정 시간 꾸준히 함께 해야 감정선이 생기기 때문.
또한 ‘반달친구’는 맞벌이 부부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는 아이들과 지내는 프로그램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이 육아고충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고 힐링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아 PD는 “‘반달친구’는 애한테 크게 관심이 없고 애를 돌본 적이 없는 사람이 15동안 아이들과 지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카메라가 있어서 위너가 애들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위너의 진심을 본 것 같다. 그리고 위너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또한 위너의 강승윤은 “반달랜드에서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준거지 키운 건 아니다. 아이들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었던 게 값진 경험이었다. 그런 생각은 하게 됐다. 나중에 아버지가 됐을 때는 다른 누군가보다도 내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반달친구’ 촬영하고 나서 바뀐 부분이 있다. 평소에 대화 나눌 때나 폐쇄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대화할 때 힘든 게 있다. 그런데 ‘반달친구’를 찍으면서 얻은 게 있는데 아이들과 대화할 때 눈높이를 맞춰서 얘기하면 전달이 잘 되더라. 누구랑 대화를 해도 같은 눈높이에서 눈을 똑바로 보고 얘기해야겠다는 대화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반달친구’는 오는 2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