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측이 2회부터 음악 드라마의 장기가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담당하고 있는 이용석 EP는 21일 OSEN에 "'딴따라'는 사실 음악 드라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음악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다"며 "하지만 첫 방송에서는 음악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직 드라마의 장기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EP는 "하지만 2회의 뒷 부분부터는 음악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며 "노래를 불러야 하는 하늘(강민혁 분)이 입을 떼는 장면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또 뭉클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2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EP는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시청자 층이 넓은 것 같다"며 "1회에는 신석호(지성 분)가 벼랑 끝에 내몰리는 이야기 전개로 인해 다소 어두운 분위기도 있기는 했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로, '대상 배우' 지성과 '대세 배우' 혜리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천재 보컬로 출연, 신선한 조합을 이뤘다.
기대와 관심 속에 첫 방송을 마친 '딴따라'는 "재미있다"와 "어디선가 많이 보던 스토리"라는 다소 엇갈린 평가를 얻었다. 시청률 역시 6.2%(전국기준, 닐슨코리아)로 아쉽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갑질 매니저 석호와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하늘이 부산의 한 학원 앞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끝을 맺은 '딴따라'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기 때문.
벼랑 끝에 내몰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오합지졸 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동생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누나 그린(혜린 분)까지 가세해 '딴따라' 프로젝트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인 것.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딴따라'가 짜릿한 반전과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