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서태지와 합동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 신해철을 위해서다.
21일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이승환의 '10억 광년의 신호'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그는 "서태지, 신해철, 이승환 세 사람의 콘서트를 기획했다던데"라는 질문을 받고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한 신해철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 얼마 후 그를 기리는 콘서트를 서태지와 함께 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 연출을 제가 맡고 신해철 홀로그램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는 게 가능한지 알아봤다. 서태지와 둘이 하게 되면 좀 더 확실한 그림이 있는 공연을 하자고 이야기했고 시간을 갖자고 했다. 때가 되면 좋은 마음으로 이야기하다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이날 오전 0시, '10억 광년의 신호'를 발매했다.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 후편'의 선 공개곡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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