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이 '공개 열애'를 인정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상진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O tvN '비밀독서단2' 공동 인터뷰에서 최근 열애 사실을 발표한 후배 김소영 MBC 아나운서, '매듭풀기'라는 독특한 취미, 그리고 '인디펜더스데이2' 촬영을 통한 할리우드 진출 경험에 대해 꼼꼼하게 답했다.
◇'공개 연인' 김소영 아나운서
MBC 후배 아나운서 김소영과의 열애에 대해 얘기를 꺼내자 "많은 분들께서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저보다 훌륭한 분이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면에서 멋진 인생의 짝을 만났다"고 멋쩍게 웃었다. 곁에 있던 송은이·김숙의 조언과 축하를 받으며 "좋은 분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이어 열애 발표 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비밀독서단2'에서 이를 언급한 덕분에 시청률이 올랐다는 프로그램 작가의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진행자로서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해 '비밀독서단2'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에 김숙 역시 "저도 꼭"이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독특한 취미'…매듭 풀기란 무엇인가
김소영 아나운서와의 열애 인정과 동시에 대중의 주목을 더욱 집중케 했던 것은 바로 소속사 프레인TPC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상진의 취미인 '매듭 풀기'를 만천하에 공개한 '취밍 아웃' 사건이었다.
오상진은 이와 관련해 이야기하자 "회사에 알리지 않았던 게 우선 죄송스럽다. 절대 미워서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웃더니 "매듭 풀기는 내가 예전에 가졌던 취미다. 지금은 하지 않는다. 꼬여있는 선을 끊지 않고, 푸는 취미가 있었다. 어쨌든 즐거운 해프닝처럼 마무리 되어 기분이 좋았다"고 추가 설명했다.
◇'할리우드'에 진출 & 통편집
앞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에 출연하며, 연기로도 그 활동 영역을 넓혔던 오상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인디펜더스데이2' 촬영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적잖은 화제가 됐다. 다만, 한국의 저널리스트 역할로 참여했던 해당 영화 촬영분은 본편에서 모두 아쉽게 편집됐다.
이에 오상진은 "선진화된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굉장히 놀라웠다. 규모가 주는 위대함을 할리우드 촬영장에 가서 처음으로 느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편집이 된 것에 대해서는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날아가는 것"이라며 "본편에 나왔으면 가문의 영광이었을 것 같지만, 서운함 보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 그 자체로 행운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gato@osen.co.kr
[사진]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