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은 윤정수와 JTBC '님과 함께2'를 통해 예능 속 가상부부로 활약 중이다. 물론 실제로는 여전히 '싱글'. 김숙이 최근 흥미를 붙였다는 '책'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O tvN '비밀독서단'에 초대하고픈 이들을 꼽아봤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O tvN '비밀독서단2' 공동 인터뷰에서 김숙은, 윤정수를 비롯해, 현재 MC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상진, 그리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모든 여심을 사로잡은 송중기를 순차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와 책 토론을 한다면?
김숙은 '비밀독서단'에 윤정수를 게스트로 초대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저없이 답했다. "난 보통 사람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 속한다. 나보다 더 밑에 있는 사람으로 윤정수를 초대하면 좋을 것 같다. (윤정수가) 책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겠느냐"며 그와의 책 토론을 상상하는 듯 했다.
이어 "실제로 가상 남편인 윤정수와 책 이야기를 한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털어놓으며, 현재 함께 프로그램으로 호흡하고 있는 대표 '뇌섹남' 방송인 오상진, 이동진 평론가, 조승연 작가, 신기주 에디터에 대해서 "윤정수와는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극과 극"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오상진, 의외의 지적매력남
김숙은 '비밀독서단'을 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책장을 차곡차곡 채워가는 재미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책을 읽는 남자'에 대한 매력도 서서히 알아가는 중이라고. MC 오상진 역시도 이에 속함은 물론이다.
김숙은 "책을 읽는 사람의 매력은 분명하다. 오상진 씨는 가끔 말이 없다가도, 툭툭 내뱉는 지식에 '이 녀석 봐라'며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 분이 사랑할 만 하구나', '반할 만 하구나' 싶었다"며 최근 오상진과 열애를 공식 발표한 MBC 김소영 아나운서를 간적접으로 언급했다.
◇송중기, 꼭 초대하고 싶은 남자
물론 송중기가 명단에서 빠질 수는 없다. 김숙은 다른 단원들이 작가나 지식인들을 희망 게스트 후보로 늘어놓는 것을 보더니 "난 송중기를 초대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숙은 "송중기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똑똑하다고 알고 있다. 송중기를 꼭 초대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미소를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을 꼽았다. "서현 역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알려져 있다. 독서에 흥미가 있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초대해 봐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 gato@osen.co.kr
[사진]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