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의 '배우학교'가 12주간의 수업을 끝마쳤다.
21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는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2인 1조로 마지막 발표를 준비했다. 하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발표들이 이어졌다. 특히 장수원은 "연기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촬영하러 왔다"고 충격고백을 해 박신양과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박신양은 "그동안 날 갖고 논 거냐. 수업과 학생들이 모두가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학생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마지막으로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지 발표하는 순서를 가졌다. 유병재는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내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 않다.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앞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라는 것이 자신을 잘 알아야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신양은 "병재는 채플린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솔직히 절실함이 없었다. 막연히 연기를 통해 감정표현 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수원이를 그전에 몰랐다. '배우학교'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기를 찾아보고, 사람들의 평을 들었다.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그런 용기 내기가 쉽지 않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진호는 "그동안 주관이 없었다. 열심히는 사는데, 뭘 위해 사는지 목표가 없었다"고 말했고, 박신양은 "12주동안 가장 제일 발전한 학생이다.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두식은 "배우면서 많이 화가 났다. 왜 선생님이 나만 뭐라 할까. 선생님은 친절해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박신양은 "나를 용서해달라. 두식은 멋진 배우가 될 거다"고 웃었다.
이원종은 "'배우학교' 이후 내 일상이 바뀌었다. 발성을 시작하고 습관이 바뀌었다. 배우의 길은 위대하고 황홀한 길이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형이 언제나 해낼 것을 믿엇다.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언제나 학생의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박신양과 눈물을 포옹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배우학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