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바둑 덕후다운 면모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서는 바둑 덕후와 포토샵 덕후가 출연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나 바둑 덕후의 정체는 '공연 덕후'로 알려진 김장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던 상황. 앞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해설에도 나서며 바둑 사랑을 내비쳤던 김장훈은 예상 외로 훨씬 뛰어난 바둑 덕후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한국 기원 홍보대사라는 사실을 밝히며 기선 제압, 또한 공개된 실생활에선 놀라운 복기 능력으로 능력 공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렇게 이어진 능력 공개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첫 번째 능력은 손만 보고 바둑 기사가 누구인지를 맞히는 것. 사람의 손만 보고 그 사람을 맞힌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황에서 김장훈은 단 한 명을 빼고는 모두 맞히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두 번째는 대국 중 한 장면을 캡처, 바둑판만 보고 이 대국이 누구와 누구의 대국인지 맞히는 것이었다.
머릿속에 모든 기보가 다 들어있어야 가능한 상황에서 김장훈은 더듬더듬했지만 대국을 맞히면서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포토샵 덕후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포토샵 덕후는 현장에서 찍은 신봉선과 데프콘 사진을 보정하며 그 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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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능력자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