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굿미블' 유인영, 한 품은 여자가 무서운 법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22 06: 50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던가. '굿미블' 유인영이 이진욱 복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에서는 민선재(김강우 분)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마리(유인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극 말미, 마리가 민선재를 위한 복수로 차지원(이진욱 분)을 이용하려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지원의 복수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이날 마리는 지원이 입원해있는 병실을 찾았다가 우연히 자신이 아이를 갖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린치를 당해 온 몸이 멍투성이인 지원을 보고 놀라 기절한 마리가 병원 검사를 받으면서 임신이 아님을 알게 된 것.
앞서 마리는 민선재가 자신을 담당하게 만든 의사로부터 임신 소식을 들은 터라 민선재가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아놓기 위해 거짓말 했음에 분노했다.
그 이후로 순하던 마리의 표정은 싹 바뀌었다. 거짓 임신을 알고 돌아온 마리는 퇴근 후 집을 찾은 남편 민선재에게 "입덧을 해서 음식을 하나도 못 먹었어"라는 말로 민선재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또한 눈 하나 깜빡 하지 않은 채 "자기가 해준 스테이크 먹고 싶어. 고기가 당기는 것 보니 아들인가봐", "산책하러 가자. 태교에 좋대", "아이는 엄마 말보다 아빠 목소리를 더 좋아한대" 등의 말로 계속해서 민선재를 공격했다.
차지원 앞에서도 마리의 태도는 예전과 달랐다. 그전까지 지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가정이 있는 몸이라는 사실 앞에서 갈등하던 마리였다면, 지금의 마리는 대놓고 지원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언니 결혼했어?"라고 묻는 지수의 질문에 "결혼은 무슨. 지원이가 있는데"라며 결혼 반지를 빼는 등 지원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심지어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로 눈길을 글었다.
게다가 기습 키스까지 시도했다. 그것도 민선재가 보는 앞에서였다. 그는 "널 이용할게"라며 민선재를 향한 자신의 복수에 차지원을 이용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현재 차지원은 민선재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상황. 게다가 살인 혐의까지 무죄 판결을 받으며 차지원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차근차근 복수를 해나가고, 사랑하는 스완(문채원 분)에게도 다가갈 수 있었던 차지원의 계획은 마리라는 변수 때문에 틀어지게 됐다.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게 만드는 무서운 여자의 한이 복수를 둘러싼 네 남녀를 어떤 운명으로 이끌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굿미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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