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연기도 인생도 배웠네, 박신양 고마워요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22 08: 54

 박신양은 모두의 스승이었다. '배우학교'가 두 달간의 여정을 끝으로 21일 종영했다. 
그간 학생들이 '배우학교'에서 배운건 비단 연기 뿐 아니었다. 살아가는 것, 주체적인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거다. 열심히 사는 것, 열정적인 삶을 배운 학생들은 마지막 수업에서 다 함께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는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2인 1조로 마지막 발표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배우가 왜 되려고 하는지 발표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날 유병재는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 않았다"라며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고 그래서 앞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라는 것이 자신을 잘 알아야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솔직히 절실함이 없었다. 막연히 연기를 통해 감정표현 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배우를 하러온게 아니라 촬영하러 왔다"고도 말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그동안 주관이 없었다. 열심히는 사는데 뭘 위해 사는지 목표가 없었다"고 말했고, 박신양은 "12주동안 가장 제일 발전한 학생이다.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두식은 "배우면서 많이 화가 났다. 왜 선생님이 나만 뭐라 할까. 선생님은 친절해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고 그간의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두식의 말에 박신양은 마지막으로 칭찬하며 "박두식은 좋은 배우가 될거라고 생각한다"는 응원을 잊지 않았다. 
이원종은 "'배우학교' 이후 내 일상이 바뀌었다. 배우의 길은 위대하고 황홀한 길이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박신양에게 '스승의 은혜' 노래를 선물했다. 박신양 또한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그간 호랑이 선생님같았지만, 마지막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착한 선생님이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CJ E&M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