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의 뒤늦은 상승세에 어떤 이는 '어부지리 효과'라 평가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뒤늦게 작품의 재미가 빛을 보고 있다고도 평가한다.
첫 회 3.9%(이하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방송을 시작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21일 오후 방송분에서 9.4%의 시청률을 기록, 두 자리수 시청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억울하게 친구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한 남자의 진실을 쫓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 문채원 이진욱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지만,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앞서 압도적인 수치로 수목극 왕자를 차지했던 태양의 후예'에 밀려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며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한 드라마. 때문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시청률 상승에는 '태양의 후예' 종영은 큰 몫을 했다.
SBS 새 드라마 '딴따라'또한 마찬가지다. 지성 혜리의 조합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아직 시작일 뿐. 시작하는 스토리에 익숙하지 못한 시청자를 고정 시청자로 굳히기에 돌입하지 못했기에 유입된 어부지리 시청자 또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상당수 이동했다.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총 20부작이며 12부작까지 방송됐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