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국내 활동에 첫 시동을 걸었다. 한 영화상의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서다. 지난해 9월까지 이어졌던 논란 후 첫 기자회견이라 그가 할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기자회견은 생각보다 짧고 간단하게 끝났다.
클라라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제3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1977년 시작된 시상식인데 우여곡절 끝에 이런 영광스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들었다. 나도 홍보대사가 되면서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홍보대사로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클라라는 지난해 조여정과 함께 한 영화 '워킹걸' 이후 약 1년 넘게 활동을 쉬어왔다. 전 소속사와의 법적공방 때문인데, 이전에도 여러 문제들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에게는 또 한 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사건이었다.
10개월간의 법정 공방 후 클라라는 지난해 9월 전 소속사 일광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낸 민, 형사상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이후 약 6개월간 국내 활동을 쉬었던 그는 지난달 아시안필름어워드의 MC로 서면서 공백기를 끝냈고, 이번 황금촬영상 시상식의 홍보대사로 선정되면서 국내에서 복귀 첫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일련의 사건들이 끝나고 클라라에게는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새 출발을 선언한 지금, 그는 활발한 홍보대사 활동으로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기대감을 모은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시상식으로 1년 동안 촬영한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작품과 우수영화인을 선정,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며 총63개의 출품작 중에서 수상자와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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