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를 통해 데뷔작으로 칸을 가는 신예 김태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심상치않다.
1990년생 김태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오디션을 거쳐 당당히 주연으로 캐스팅 돼 영화계 안팎의 큰 관심을 받은 신인 여배우. 경쟁률은 무려 1500 대 1이였다.
이런 결과로 김태리는 데뷔작에 무려 칸 레드카펫을 밟는 신예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갖게 됐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만 하다.
이쯤되니 눈치 빠른 광고계에서는 벌써부터 활발한 음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 한 광고계 관계자는 "캐스팅 때부터 커진 그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은 그 신비로우면서도 청순한 이미지가 광고주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라고 귀띔했다.
"'아가씨'가 본격 개봉하기 전에 김태리를 우선 잡고봐야겠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이전에도 CF를 통해 매력적인 모습을 뽐냈던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리에게 제안이 들어가고 있는 광고들은 화장품, 커피, 의류, 이동 통신사 등 주요 굵직한 것들로 리스트업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태리는 몇 편의 CF에 출연한 것이 전부이고 연기 경력은 전무하다시피한 생짜 신인이기에 더욱 신선한 느낌을 자아낸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묘하게 사람의 시선을 끄는 마스크와 신인이지만 파격적인 도전도 마다치 않는 과감함이 매력이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제 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 nyc@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 모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