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10억 광년의 신호’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가사 작업을 위해 세계적인 천문학 연구소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에 자문을 구할 만큼 특별한 공을 들인 그의 컴백곡은 뮤직비디오 역시 몹시 인상적이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그의 뮤직비디오는 수많은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렸는데, 이번 이승환의 선택은 신예 원진아였다.
지난 21일 공개된 이승환의 ‘10억 광년의 신호’에서는 유독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있었다. 다양한 광고와 작품들로 활발한 활동 중인 신인 배우 원진아다.
원진아는 고립돼 외로움에 시달리는 우리의 평범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10억 광년의 신호’ 뮤직비디오 속에서 풍부한 감정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6분 44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행복과 고통이라는 양 극단의 상태를 오가지만 보는 이들에게 이러한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섬세한 표현력이 눈길을 끈다.
그의 연기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연출한 감각적 영상과 서정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노래말을 좀 더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데 주효했다. 박신혜, 김남주, 김현주, 김정화, 신민아, 장혁 등을 성장시킨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원진아 역시 톱스타 계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재 활발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원진아는 최근 공개된 화장품 광고에서 선배 송혜교와 함께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에 출연하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10억 광년의 신호’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