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슈퍼스타 프린스가 2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州) 자택에서 돌연 사망한 가운데 프린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 첫 번째 부인 마이트 가르시아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영국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그는 나의 첫사랑이었다"라면서 "나는 댄서의 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프린스 나를 굉장히 아꼈다. 18세가 될 때까지 진지한 관계를 시작하지 않고 나를 굉장히 존중해줬다"고 회상했다.
프린스와의 시간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행복했다고 회고한 그는 "나는 그가 내게 한사람의 인간이길 바랐다. 그는 분명 천재였지만 내게는 스타가 되길 원치 않았다"라면서 키가 작아 콤플렉스가 있던 프린스가 집에서도 언제나 하이힐을 착용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그는 나와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나보다 작아보이지 않기 위해 스틸레토 힐을 착용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그렇게까지 키가 작다는 것에 대해 잘 몰랐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그는 "프린스와 더 이상 사랑하는 관계는 아니지만, 아마도 나는 그를 평생 사랑할 것같다. 그는 위대한 남자였다"라며 전 남편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이트 가르시아는 프린스의 히트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에 영감을 준 인물이다.
두 사람은 16세의 나이차이를 넘고 지난 1996년 밸런타인데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그해 10월 아들을 얻었지만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아들을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떠나보내야만 했다. 이 때문에 가르시아는 "그는 이제 우리 아들과 함께 있다"라고도 말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 약 4년 만인 1999년 짧은 결혼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프린스는 또 한번의 재혼과 이혼을 거쳤다. 가르시아는 약 5년전까지 그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헤어졌어도 친구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린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페이즐리 공원 녹음 스튜디오 단지에서 발견됐다.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된 그는 즉시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오전 10시 7분 숨을 거뒀다. 22일 911 응급처치진에 따르면 사망전 약물 과다 남용이 발견됐다. / nyc@osen.co.kr
[사진] 마이트 가르시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