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이 기억을 잃어 길을 헤맨 가운데 남다름에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극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1회에서 박태석(이성민)은 가족들과 함께 벚꽃 구경을 갔다가 갑자기 기억을 잃게 됐다.
이날 태석은 벚꽃 앞에서 아내와 아들, 딸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딸의 요청에 휴대전화도 놓고 곧바로 가게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이리로 갔었나? 저쪽인가?'라고 혼자 되뇌이며 정처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앞서 아빠의 병을 눈치 챘던 박정우(남다름)는 “내가 데리러 가겠다”고 했고, 태석과 정우는 서로를 보고 안도했다.
연지(강지우)가 아이스크림이 녹았다며 투정을 부렸지만 정우는 “녹은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다”며 동생을 달래 태석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태석은 정우에게 “아빠가 기억을 잃은 건 알츠하이머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라서 괜찮다.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purplish@osen.co.kr
[사진]‘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