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편성이 시급하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천진난만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다시 한 번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엠넷 '스탠바이 아이오아이'에서는 데뷔 준비를 하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듀스101'에서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던 이들은 경쟁이라는 부담감을 덜어내고 나니 한층 편안해졌다.
이날 숙소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 선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비글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오 마이 갓"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이내 카메라에 적응했고, 카메라와 소통(?)을 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소혜, 결경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서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는 소미나 "내가 못생겼지?"라고 묻는 유정의 모습은 귀여움은 자아냈다. 또 소미와 유정은 서로 연애 경험이나 왕따 경험은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훈훈함을 줬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사랑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화보를 찍고 CF를 찍는 등 데뷔 전에도 다양한 활동을 소화했다. 낯설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면서도 멤버들은 서로에게 장난을 치고 챙겨주며 우정을 드러냈다.
결경은 멤버가 많아서 좋은 점에 대해 "다른 사람이랑 놀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너무 많아 시간이 길다. 그런데 이게 나쁜 점일 수 있는데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쉬는 시간을 가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데뷔를 준비하는 중에도 일상은 계속됐다. 소혜와 도연은 각각 학교에 가서 셀프 카메라로 친구들과 선생님을 소개했다. 소혜의 친구들은 소혜에게 선물을 주고 "본방 사수를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도연의 학교에서 그는 스타였다. 모두가 인사를 했고, 도연에 대해 칭찬을 해줬다.
이처럼 '스탠바이 아이오아이'는 멤버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규 편성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 2회라는, 짧은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프로듀스101'이 끝나고 '스탠바이 아이오아이'가 나왔듯, '스탠바이 아이오아이' 이후에도 또 다른 프로그램이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스탠바이 아이오아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