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 꿈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을 걸었다. 10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며 영어로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꿔왔던 김영철. 김영철은 드디어 호주 무대에서 처음으로 코미디를 했고, 첫 단추를 끼웠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호주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김영철의 모습이 담겼다. 김영철은 “17년 전 처음으로 ‘개그 콘서트’ 무대에 섰던 때 만큼 긴장되고 떨린다”고 호주에 가기 전 긴장감을 표현했다.
온전히 자비로 호주에 간 김영철은 프로그램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해 했다. 김영철은 호텔에 오자 마자 자신이 만든 대본을 외우고 또 외웠다. 그는 “지금이 무대를 끝내고 온 순간이면 좋겠다”고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결국 디데이가 왔고, 김영철은 진행자들의 소개에 따라 무대에 올랐다. 영철은 얼마전 호주 배우 휴 잭맨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천천히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풀어나갔다. 영철은 무뚝뚝한 자신의 엄마를 개그 소재 삼아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영철이 개그를 하는 내내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무대를 마쳤을 때 관객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영철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10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쳐줬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실행시킨 김영철. 10년동안 끈기있게 공부하며 결국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는 “이제 첫단추를 끼웠다”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했다. 그의 대단한 시작을 응원하고, 그의 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