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7홈런' kt 불방망이, 천적 관계도 뒤흔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3 05: 50

‘천적’ 두산-삼성전 4경기서 7홈런
22일 올 시즌 최다 안타-득점 기록
kt 위즈가 4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렸다. 긴 연패의 늪에 빠졌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특히 ‘천적’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kt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6안타(2홈런)를 폭발시키며 13-3 대승을 거뒀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 맞붙은 4경기서 상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에 3승 13패로 뒤졌지만 벌써 2승을 거뒀다. 앞서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으나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불방망이 타선의 힘이었다.
kt는 시범경기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시범경기부터 23홈런을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범경기에서 6홈런으로 1위를 기록했던 김사연이 이탈했지만 홈런의 힘은 여전하다. 18경기를 치른 가운데, 리그에서 LG와 함께 가장 많은 21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번 주 천적 두산, 삼성전에서도 꾸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게다가 타선의 연결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kt는 두산과의 첫 2경기서 내리 패했다. 득점권에서 결정타가 부족했지만 첫 2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유한준은 19일 장원준을 상대로 시즌 2호, 그리고 20일 경기에선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상현도 니퍼트에게 투런포를 날리는 등 상대 에이스를 맞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 큰 위기를 맞았다.
두산에 스윕을 당했다면 지난해(4승 12패)와 마찬가지로 천적 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kt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패를 막았다. 21일 경기에서 앤디 마르테-유한준-이진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모두 10안타(2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동안 타순으로 고민했던 kt인데, 드디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팀 전체 타선이 14안타 8득점했다.
kt의 타격감은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서도 이어졌다. 토종 선발 정대현(5⅔이닝 2실점)의 호투가 돋보였다. 팀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2회에는 유한준이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1-2로 뒤진 4회초에는 볼넷 2개와 5안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득점.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7회에는 쐐기를 박았다. 박경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마르테가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8-2로 달아났다. 마르테 역시 이번 주 경기에서 2홈런, 그리고 시즌 4호 홈런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후에도 5점을 더 추가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16안타 13득점으로 올 시즌 최다 안타, 득점을 모두 경신했다.
삼성과의 첫 원정 경기서 뜻 깊은 승리였고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맞췄다. 현재 kt 타선은 클린업 트리오 뿐만 아니라 하위 타순까지 폭발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이번 주 천적 시리즈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공격력을 앞세운 kt가 남은 대구 2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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