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2TV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분이 동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23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22일 오후 방송된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분은 12.2%의(이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기록한 11.9%의 시청률을 앞서 정상에 올랐다. 에필로그 방송분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이날 방송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을 제외하고 10%를 넘지 못한 것을 감안했을 때 그 의미는 더하다. 에필로그까지 뜨겁게 태우고 간 '태양의 후예', 그 비결은 뭘까.
1. '태양의 후예', 우리는 아직 못 보냈지 말입니다
지난주 종영한 드라마지만, 안방 시청자들은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 이제 막 시작한 '태양의 후속' '딴따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다.
'태양의 후예' 주연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종영 후 중국 프로모션 및 광고 촬영 등으로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작품을 향한 애정을 거두지 못한 눈치다.
2. 배우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에필로그는 주연배우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현장 뒷 이야기부터 장면 에피소드, 개인 인터뷰 등이 담겼다. 즉 단순한 짜깁기 방송이 아니라는 것.
군복입은 유시진 대위가 아닌 셔츠입은 '배우 송중기'가 나와 군복입은 유시진 대위를 바라보며 설명하는 즐거운 볼거리를 누릴 수 있었다.
3. '애증'의 제작진, 얼굴좀 봅시다
남다른 인기를 누렸던 만큼 말도 많았던 '태양의 후예'였다. PPL부터 과도한 설정까지. 그만큼 촬영현장이나 카메라 뒷 이야기, 스태프들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스페셜 방송분은 배우들의 인터뷰와 촬영장 스케치를 통해 그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며 극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궁금해 하던 것들을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캡처